전통 농경사회에서 소는 농사일을 위한 필수적인 노동력인 동시에

달구지를 끌어주는 운송수단이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소는 하품밖에 버릴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12간지 풀이를 보면 소띠 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일복은 많지만 결국 집안에 부를 몰고 온다"고 쓰여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소에게서 선비,

대인(大人)의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소의 우직함을 세상의 변화와 권력에 민감하게 부화뇌동하지 않는

선비의 모습에 비유했던 것입니다.

이제 소는 주로 먹거리를 제공하는 가축으로 바뀌었습니다.

광우병 등 먹거리로서의 안전성이 부각되고

작년에는 미국소 수입에 반대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최근에는 송아지 값이 폭락하여

목돈을 장만해주는 비상금고 역할을 기대하기 힘들어졌습니다.

모두가 인간이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진실된 꿈과 희망을 설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