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년의 절반이 시작되었다.

한 해를 시작할 때는

여러 가지 하고싶은 일도 많았었지만

절반이 시작된 지금

과연 얼마 만큼이나 이루었을까?

그럭저럭 절반의 성공인가?

하기야 모든 것이 마음 먹은데로만 된다면

또 살아가는 재미가 없겠지.....

톱니바퀴 처럼 꽉 물려 빈틈없는 생활이라면

인간은 질식해서 살수가 없을 것이다.

아차! 하는 실수도 하고

남에게 적당히 욕도 얻어먹고

남을 시기도 해보고

무엇인가에 대한 욕심도 부려보고

이루지 못한것에 대한 미련도 가져보고

이렇게 사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완벽하게 산다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도 가고

이젠 무더운 여름철...

몸매좋은 아가씨들이야

야호! 하며

비키니 몸매를 자랑하며 바다로 산으로 좋아하겠지만

나는...

나는...

살아온 과거의 추억속에 묻혀 괜스레 우울해진다.

이럴땐 꼬맹이 시절의 친구들과 어울려 수다라도 떨고

죄없는 낭군님에게 투정이라도 부려볼까?

하지만 참자

나 하나만 즐거운 표정을 지으면

낭군님이나 자식들이나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해 보일테니까.

나는...

실제로는 행복에 겨운 생활인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