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비가 그칠려나?

괜한 하늘을 바라보며 혼자서 답답해 원망도 해보았는데....

딱히 해야할 일도 없는 아줌마의 마음을 뒤숭숭하게 만들었던

장마도 잠시 저 멀리 간것 같지만 그래도 가끔비는 오고있고

날씨는 덥다 못해서 무덥다.

이런 무더운 날씨에 TV에서 나오는 뉴스는 차마 보고 듣기가 끔찍할 정도이다.

나는 노르웨이라는 나라는 모른다.

지구상 어딘가에 있는지도 모른다.

노르웨이 국민들이 어떻게 살아 가는지도 모른다.

또 그들의 국민성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나라 그런 국민들을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어린생명에 대한 무자비한 테러행위는 정말 소름이 끼친다.

꽃다운 젊은 청춘의 청소년들에 대한 테러는 용서받지 못할것이다.

괜스레 가슴속 저 끝에서 나도 모르게

그 젊은 청춘들에 대한 애잔함이 나는 것은

나의 자식들 생각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생각 때문만은 아닐것이다.

인간이란 위대한 존재가 잘못된 한사람 때문에 피어보지도 못하고

스러져 가는 슬픔 때문이 아닐까?

이번 주 부터 울산에 있는 회사들의 휴가가 시작되었다.

전국이 마찬 가지겠지만....

모두들 들뜬 마음에 앞서 걱정도 된다.

재충전을 위한 휴가는 마땅히 즐거워야 하지만 자식들 뒷바라지도 중요한데....

어제께 부터 모처럼  온국민이(?) 열광하였다(?).

박태환 선수 덕분에....

나는 축구는 모른다.

그런데 우리 아들 둘과 신랑은 축구의 광이다.

나는 수영도 모른다. 더욱이 맥주병이다.

하지만 박태환 선수가 세계수영선수권 400m에서

금메달을 딴것은 기분 좋은일이다.

오늘 저녁 7시에 200m 결승에도 진출해 있고....

월드컵때도, 올림픽때도 나는 모르는 스포츠 종목들이지만

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 나올때는

가슴이 뭉클했다.

이번 여름

짜증나는 일보다는 시원한 일이....

슬픈 일보다는 즐거운 일이....

그리고 무엇보다도 건강한 몸으로 여름을 보내는 것....

그래서 멋진 추억속의 한 여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11년 7월26일 울산바닷가의 아줌마 조영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