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

3월이 오고있다.

아직도 꽃샘 추위는 남아 있으려나.

너무나도 추웠던 지난 겨울

왜 갑자기 어린시절 손을 호호불며 쇠죽 끓이는 불에

고구마 구워먹었던 추억이 아스라하게 떠오를까?

지금같은 풍족한 생활은 아니지만

된장국 같은 구수함속에서 살았던 그리운 옛날이 생각난다.

철없던 시절이었지만

고생을 모르고 살았던 어릴때를 뒤돌아 보면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고명딸(?)이라 이쁘게만 키워주신 아버님과 어머님!

평생 동생에게 눈한번 찡그리지 않고

사랑스럽게만 돌봐주신 사랑하는 나의 영제 오빠!

누나의 말이라면 무엇이던 순종하고 따라 주었던 동생들!

내 사랑하는 동생들 항상 고맙다.

모두가 내 인생에서 고맙고 소중한 사람들이다.

이젠 내가 받았던 모든 사랑을 되돌려 줄때가 아닐까?

봄이 오면 신랑에게 보채어 이런 소중한 분들과

봄 나들이라도 한번 다녀와야겠다.

또 모르겠다 내 생각인지.....

이젠 자식들이 장성해져서

나를 왕따 시키지나 않을지(-_-)........

봄을 그리며 옛추억에 잠겨 보면서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새삼 행복하다.